핵심 키워드

가족 책임 경영 
· 구성원의 전문성에 기반한 가족 책임경영 시스템 도입
· 남편(목장경영주+낙농체험)+큰딸(체험목장,제과제품생산)+부인(유가공+체험목장 대표)과 작은딸(유가공제품개발 및 낙농체험)의 시너지 발생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 
·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처
· 정부정책을 기다리지 않고 유가공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잉여원유를 처리하고 새로운 수익원 발굴

특징
잉여원유 위기, 슬기롭게 극복
잉여원유 위기, 슬기롭게 극복  1983년 귀농해 젖소 3두로 낙농을 시작했을 때에는 우유의 질보다는 양이 우선이라 고능력우(高能力牛)로 젖소를 개량해 산유량 증대를 목표로 목장을 운영했다. 관련 교육도 많이 받았다. 이런 노력으로 다른 농가의 평균 산유량보다 2배 가까운 슈퍼 젖소를 생산하게 됐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국내 원유생산량이 많아 잉여원유가 발생하자 정부는 우유 감산정책을 실시하면서 젖소를 강제로 도태하게 했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을 다니고 사례를 참고하면서 다양한 유제품을 개발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만들어낸 유제품은 잉여원유를 소진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소득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제품 개발 당시에는 소규모로 유제품을 생산하는 곳이 없었다. 따라서 유가공 처리법이 큰 공장 위주로 제정돼 목장 안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한 유제품 개발과 함께 체험목장도 구상하기 시작했는데 역시 많은 난관에 부딪쳤다.
하지만 끊임없이 정부 기관을 찾아다니며 설득에 설득을 거듭했다. 공무원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나 축산인들 행사가 있을 때면 꼭 찾아가 우리나라 우유로 만든 치즈를 나눠주기도 했다. 우리 우유로 만든 유제품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7년의 노력으로 법이 개정되고 정식으로 유가공 허가를 받아 유가공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뚜렷한 경영전략 설정 
농사도 철학을 가져야 한다는 조옥향 대표의 생각을 바탕으로 시대 흐름에 맞는 목장 경영전략을 세웠다. 경영전략은 전 두수 등록 심사 검정을 통한 과학적인 사양관리와 혈통 보유, 양질의 원유 생산, 목장의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 유지, 가족노동으로 인한 수익 극대화 등이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 ‘자연을 닮은 목장’ 이란 슬로건 아래, 목장을 풀밭으로 변경하고 연중 꽃이 필 수 있는 정원을 설계했다. 이와 함께 유제품 상품등록, 목장 유가공 연수를 위한 심포지엄 개최, 일본연수, 기술연마 등을 노력 해왔다. 

지속가능한 낙농체험 
은아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는 우유제조회사에 납품을 하면 되지만 생산된 치즈 등 유가공제품은 판매채널 문제에 봉착하게 됐다.
은아목장에서 치즈를 생산하기 위해 들인 7년간의 노력이 판매채널을 확보하지 못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낙농체험 사업이다. 치즈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우선 은아목장에서 만든 치즈를 소비자에게 맛보게 할 기회가 필요했는데, 낙농체험을 통해 치즈를 직접 만들어 먹어보는 것이 큰 홍보효과를 낳았다. 직접 만든 치즈를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2006년 낙농진흥회의 목장체험인증과 함께 체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2년 11,300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가는 등 체험활동이 목장운영의 주 수입원이 되고 있다. 

최고의 원유와 전문가의 만남 
은아목장은 부부와 두딸이 운영하는 가족경영1)을 실현하고 있다. 체험사업을 시작하면서 전문 기술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두딸을 전문가로 양성했다.
큰딸은 세계적 요리학교인 르꼬르동블루를 졸업한 파티쉐로 양성됐다. 둘째딸은 일본에서 유가공을 공부한 뒤 현재 체험활동과 유가공제품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아목장은 목장에서 직접 짠 신선한 원유에 유가공을 전공한 전문가의 기술력이 합쳐져 최고의 유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체험목장 
은아목장에서는 낙농체험2) , 치즈만들기 체험, 피자만들기 체험 등 계절별, 대상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낙농체험은 송아지 우유주기, 엄마소 젖짜기, 젖소 건초먹이기, 트랙터 타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 고객은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 학생의 현장학습 및 직업체험 그리고 회사연수 및 가족모임, 외국인체험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2012년 6,300명이 넘게 다녀갔다.

6차 산업화 내용
· 1차생산물 및 과정
은아목장에서 생산되는 1차 생산물은 우유 즉 원유로 하루 약 1톤의 원유가 생산된다. 유가공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량 연세유업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85두의 젖소를 키우고 있는데 42두의 젖소는 원유생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나머지는 육류 판매용으로 사육하고 있다.

· 2차생산물 및 과정
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를 활용해 치즈, 요거트, 쿠키 등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과정은 체험활동과 연계해 활용되고 있다. 세계적인 요리학교 출신의 파티쉐와 일본에서 유가공을 전공한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치즈와 쿠키가 생산되고 있다.

· 3차서비스상품 및 과정
은아목장의 3차 활동은 낙농체험, 치즈체험, 기타체험과 체류형 숙박시설이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목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1차 생산물, 2차 생산물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 내용 [낙농체험, 트랙터 타기 엄마젖소 젖짜기 여물주기 송아지 우유 주기 밀밥주기 / 치즈체험, 모짜렐라치즈 만들기 (쿠킹과정, 전과정) 훼타치즈 만들기 오막살이치즈 만들기 고다치즈 만들기 / 기타체험 밀크소시지 만들기 버터쿠키 만들기 밀크도우 피자 만들기 버터 만들기 푸딩 만들기]
1차 젖소 원유 연세유업납품 유제품 생산 x 2차 우유, 치즈 쿠키, 플레인요거트 등 쇼핑몰판매 체험활동 연계 x 3차 체험프로그램, 판매장, 숙박시설 등 제품홍보 체험수익창출
은아목장 원유 생산: 생산량 조절로 고품질 원유 생산, 전문성을 가진 유제품 생산: 종사자 유가공 전문가 육성, 유가공 허가를 위한 노력, 가족경영체제구축, 치즈 생산 및 쿠키 생산 판매 체험: 낙농체험프로그램, 2006목장 체험인증 = 2002년 대산농촌문화상 수상, 경기도 밀크스쿨 선정, 홀스타인 품평회 12회 수상 연간 매출 약 6억, 체험객 연간 11,300명 방문, KBS 인간극장 출연

성과
연매출 6억에 연간 11,300명 방문 
은아목장은 원유생산, 치즈, 요거트 등 유가공제품생산, 체험활동 및 펜션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곧 목장의 수익으로 연결된다.
1983년에 처음 목장을 시작한 뒤 2012년 원유생산으로 3억8천만원, 체험활동으로 1억9천만원 매출을 올렸다. 유가공 제품판매와 펜션사업은 이제 시작단계라 각각 5백만원 정도 매출을 기록했으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방문객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2012년 11,300명이 다녀갔다.
가족경영체제로 운영을 하다 보니 목장의 외형적인 규모를 확대하기 보다는 체험 및 유가공 제품개발 위주로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은아목장 가족 4명과 일용직 2명으로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용직은 주변 마을 주민을 활용해 지역주민 소득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성공요인
1.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 
은아목장의 조 대표는 지금의 은아목장이 성공적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나마 지금까지 은아목장이 잘 유지될 수 있었던 첫 번째 비결은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처라고 말하고 있다. 시대는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데 농업만이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은아목장이 잉여원유 처리를 고심하다가 유가공제품을 만들게 된 것도 변화하는 정부정책에 넋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다. 

2. 가족 구성원의 전문성 
또 하나의 성공요인은 목장을 운영하는 가족구성원의 전문성에 있다고 한다.
남편은 낙농체험, 큰딸은 목장의 전반적인 경영, 조대표와 작은딸은 유가공 제품개발 등 각자의 업무에 따라 전문성이 더해져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발전방안
목장 재료 활용한 레스토랑 운영 
은아목장은 1차 생산물(원유)에 집중하는 목장이 아닌, 원유를 활용해 유가공제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유생산을 조절하면 양질의 원유가 생산되고, 질 좋은 원유를 활용해 유가공제품을 만들어 내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은아목장에서 계획하고 있는 다음 사업은 레스토랑 운영이다. 목장에서 생산된 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조리하고 목장의 신선한 우유와 그 우유로 만든 유가공 제품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준비 중이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이루고 싶은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변화에 따라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미래를 향해가는 은아목장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