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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 자문과 함께 하는 6차산업 자문단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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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6차산업, 현장에서 만난 성공하는 공동체, 마을기업의 11가지 특징

작성자
윤선
작성일
2016-07-11
조회수
994

함께하는 6차산업, 현장에서 만난 성공하는 공동체, 마을기업의 11가지 특징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같이 가야 한다. 우리나라 농촌의 가야할 방향은 조직화라고 말한다. 마을기업, 농촌마을 자원의 조직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범위의 경제를 통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살길이라고 하고 정부가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과거 조직화를 위한 농촌마을이나 영농조합법인에 대한 정부지원이 얼마나 성공했느냐고 현장에서 물어보면 대부분 대답은 10%를 넘지 못했다고 한다.

 

혼자하기 힘들기 때문에 함께 가야 한다고 하지만 결국 조직화를 해서 망하는 곳이 많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가? 지금 조직화를 위한 마을기업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과거의 문제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수 많은 현장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 조직의 변화를 보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마을이든 법인이든 마을 기업은 일반 기업과 성공요인이 전혀 다르지 않다. 아니 개인 경영의 성공요인과 더 다르지 않다. 개인이 경영하는 것 역시 그 사람의 열정과 시스템이 중요하듯이 조직화는 혼자 하는 것을 여럿이 분담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조직원에게 열정과 그 열정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현장에서 마을기업이 성공하는 조직을 유심히 살펴보고 11가지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성공요인을 정리해 보았다.

 

첫째, 조직공동체에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가치와 비젼이 공유되고 목표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우리 열심히 해서 노인힐링타운을 지어 우리 마을의 어르신들이 나이가 들어 힘들어졌을 때 그들을 위한 공간을 만듭시다. 우리 마을의 상품을 팝시다. 우리 손주에게 정말 좋은 한과를 선사합시다. 내년에 고객 5000명이 오게 합시다. 내년 매출목표 5000만원을 달성합시다. 이처럼 분명히 해야 할 일에 대한 가치가 있었으며, 목표가 분명하였다.

 

둘째, 열정적이며, 긍정적인 리더가 있었다. 리더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에 대한 명확한 것이 있었다. 일단 미친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위원장이 될 수 있고, 사무장이 될수도 있다. 리더중에는 귀농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귀농하신 분들은 조직을 바라보는 경영마인드가 기존 농업인과 다르다는 점 때문인것도 같다. 농촌마을에 대한 사업화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었다. 물론 그곳에 오래 사신 분들이 농촌마을을 이끌었을때 그 마을이 잘 된 곳도 많았다. 귀농했느냐 오래 머물렀느냐의 차이가 아니라 그 리더가 얼마나 열린마음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그 마을을 이끌고 있느냐의 차이에 따라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고 있었다.

 

세 번째, 리더에게 카르스마가 있다는 것이다. 카리스마는 공감능력과 결단력이라고 한다. 우유부단하지도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공감력이 있었지만 의사결정은 명확히 했다. 카리스마가 있다는 것은 독단을 한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아우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대신 말해주는 능력이 있었고, 결정되었을 때 그것을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는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대로 제시한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은 어디입니다. 그곳에 가야 합니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됩니다. 지금의 위기를 정확히 말해주고 있었다. 분명 리더들은 외롭고 고독한 역할을 해야 한다.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만난 리더들은 항상 힘들다는 말을 계속했다. 하지만 힘들다고 말하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방법 또한 알고 있었다.

 

네 번째, 리더들과 구성원들은 통합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가지고 있었다. 리더는 내부에서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외부와 소통하면서 외부에 우리 마을을, 우리 법인을 알려야 한다. 그것이 가장 큰 역할이다. 외부에 알리기 위해 가장 적절한 수단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적어도 페이스북, 블로그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 농촌마을 리더라고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고객과 소통할 줄 모르면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시킬 것인가?

 

리더에게 요구되는 것은 커뮤니케이셔 스킬이다. 몇 년전 블로그 교육에 참여했던 백석올미마을의 김금순 대표님, 처음에는 블로그에 글 올리며 반응이 없어서 이거 해야 되나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때 올려놓은 정보가 얼마나 사업에 도움이 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리더는 스토리를 만들 줄 알고, 그것을 외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다섯 번째, 마을기업의 상품이 명확해야 하고, 상품에 대한 전문가가 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마을기업, 팔 것이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마을이나 법인을 보면 상품이 그렇게 특별하지 않았다. 그런데 성공한다. 왜 그럴까? 상품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고 그것의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상품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 고객들을 만나면서 상품을 계속 업그레이드 하고 있었다. 특별한 것을 찾아서 특별한 마을을 만들려는 환상에 쌓여 있는 곳이 많은데 그냥 기존에 마을에 있는 자원에 어떻게 조금의 부가가치를 올려 팔 것인가만 고민하면 된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우리마을 만이 가지고 있는 상품을 만들기는 어렵다. 브랜드가 되어가다 보면 사람들에게 우리 마을 만의 독특한 것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어 있다.

 

상품을 개발할 때는 먼저 시장을 제대로 분석하고 시작해야 한다. 매실한과를 처음 만들면서 개인이 하는 것과 대기업의 매실 한과의 차이가 무엇인가를 먼저 분석했다고 한다. 대기업은 원료가 불분명하고, 개인은 위생상태의 문제가 있는 곳이 있었을 때 그것의 문제를 해결하여 우리 마을만의 상품을 만들었다. 현재 가진 자원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상품의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를 찾으면 된다.

 

여섯 번째, 마을 주민들이 모두 판매를 해보아야 한다. “마을주민은 생산만 하십시오. 판매는 우리가 하겠습니다”. 이러면 주민들은 판매의 어려움을 알지 못한다. 판매를 해보아야 상품의 하자가 있을 때 고객들의 반응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된다. 백석올미마을에서 한과를 만들고 자녀들에게 전화해서 판매를 해보자고 하고 명함을 나누어 주었던 것은 정말 지혜로운 리더의 결정이었다. 할머니들이 어떻게 한과를 팔까? 라고 했지만 팔아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자녀들이 상품에 대한 피드백을 하게 되니 상품을 더 잘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조직원 모두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명함을 공동으로 만들고, 차량에 랩핑을 공동으로 하며 판매장도 한 번씩 나가 보아야한다. 그래야 고객들의 반응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일곱째, 정기적인 회의를 추진했다는 것이다. 회의를 통해 조직원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한 업무분장을 결정해야 한다. 열정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농촌마을이나 법인의 회의진행방식을 보면 우리 열심히 합시다 등과 같이 추상적인 말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성공하는 마을의 회의를 보면 마을 및 법인사람들간에 서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일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하고, 지난시간 결정했던 것들을 어떻게 추진하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백석올미마을 영농조합법인은 매주 월요일 할머니들이 회의를 한다. 한 주동안 해야 할 일, 이번에 누가오고, 어디에 나갈 것이며, 그들에게 무엇을 할 것인가 등등. 모여야 답을 낼 수 있다. 한번 모이기 힘들에 사정 사정해서 모이는 곳들, 마을에 가보면 위원들도 무슨 일 있어 못 오고, 무슨 일 때문에 안 오고, 교육에 갔음에도 몇 사람 모이지 않는 마을이 있다. 그 곳은 돈만 들였지 성공한 마을이 되지 못하였다.

 

 

여덟 번째, 체계적인 회계와 투명한 경영, 그리고 성과를 조직원에 골고루 분배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돈의 들어오고 나감에 대하여 모두가 공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참여한 사람들에게 참여한 만큼 혜택이 돌아간다는 시스템이 갖추어야 한다. 한 사람이 더 많이 가져가게 하면 안 된다. 마을이나 법인의 문제를 보면 대부분 돈 때문에 발생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열심히 하지만 돈이 좀 벌어지고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돈에 대해서는 투명한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리더는 가장 먼저 자신의 것을 내어줄 줄 알아야 한다. “오늘 강사료는 마을 소득으로 들어갑니다.” 맞다. 리더가 재정에 대해 가장 투명해야 하고, 그들에게 그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마을 한과가 파지가 생겼을 때 절대 공짜로 가져갈 수 없다. 왜냐하면 출자한 조합원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파지 몇 개 가져간 것 가지고 자기들끼리 다 해먹네라는 말을 듣기 때문이다.

 

 

아홉 번째, 리더가 공부를 많이 하고, 조직원들에게 교육을 지속적인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마을 기업, 교육받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까요? 과거의 생각을 가지고 계속 회의를 하면 무슨 말이 나오겠습니까?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려면 새로운 곳에 부딪쳐야 될 것이 아닙니까? 교육을 가되 거기에서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을 해야 합니다. 할머니들이 무슨 브레인스토밍입니까? 아니 됩니다. 된다니까요.

 

충남의 어떤 농촌마을에 갔는데 온라인에 대해 강의를 해달라고 하였다. 가보니 할머니들만 앉아 계셨다 .분명 70은 넘으신듯, 그래서 열심히 온라인의 필요성, 다른 곳의 사례, 사람들이 오면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더니 그 이후에 사람들이 마을에 온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다음부터 마을 할머니들이 마을에 사람들이 와서 사진찍자고 하면 V자를 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뭐하러 사진찍느냐며 피하셨던 분들이었다. 마을의 리더는 나에게 무엇을 강의해달라고 하신 것일까? 그것은 바로 할머니들이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것들이 마을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를 이야기해달라고 했던 것이다.

 

열 번째, 마을 기업은 결국 소득이 있어야 오래 간다는 것이다. 상품과 서비스가 판매되어야 경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상품을 판매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판매루트를 개발해야 한다. 마을에 찾아오게 하는 것만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접점을 만들어야 한다. “6차산업 공모에 참여한 것은 시상금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 등수 안에 들면 정부에서 공짜로 홍보해주기 때문입니다.” 일리있는 말이다. 마을이니 법인은 분명 초기단계에는 박람회, 전시회등을 참여하게 된다. 판매 루트가 없으니 발품을 팔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다음에는 곧바로 온라인판매수단을 갖추게 되어 있다. 다른 사람들이 판매하는 것이 늘어나게 된다. 판매의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열 한번째, 외부사람들을 조직의 팬으로 만들 줄 알았다. 그 마을에 한번 강의를 갔을 뿐인데 관계를 맺게 하고, 어디에 가든지 그 마을에 대해 소개하게 한다. 그 마을의 변화를 리더가 계속 정보를 주기 때문이다. 한 곳에서는 강사로 보았지만 어떤 곳에서는 나를 빅마우스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외부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자기 마을의 홍보맨으로 만들 줄 아는 능력이 있었다.

 

<윤선마케팅연구소 대표, 윤선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