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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김종호 자문과 함께 하는 6차산업 자문단 칼럼

소속 내용이 포함되있는 표
소속 국립산림과학원, 농어촌관광사업

산촌 생태마을 체험프로그램 및 산촌휴양기반 6차산업화 확대

작성자
김종호
작성일
2016-09-07
조회수
899

1. 산촌개발사업의 현황 및 성과

 

우리나라의 산촌개발사업은 낙후된 산촌지역의 생활환경개선과 소득원 개발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산촌활성화를 목적으로 1995년도에 시작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 김종호 연구관이 1996년도에 연구한「우리나라의 산촌지역구분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산촌지역을 산림면적비율 70%이상이고 경지면적이 26%이하로서 인구밀도가 144명 이하인 지역으로 정의할 때, 산촌지역은 전국토의 4.3%에 불과한 과소지역으로 조사되었다.

 

 1995년부터 시작된 산촌개발사업으로 산촌소득수준의 향상, 인구감소 둔화, 생활의 편리 등 직 · 간접적인 성과가 있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산촌개발사업 전 소득 및 인구를 100으로 보았을 때 소득이 126.5, 인구가 107.9로 나타나 사업시행으로 인하여 소득증가 및 인구유입이 촉진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2. 농산촌지역의 현실과 산촌의 여건전망

 

인구(읍·면거주)는 1990년 1,110만(25.69%), 2000년 934만명(20.3%), 2010년 876만명(18.0%)으로 감소하다 2015년도에는 귀농·귀촌 열풍으로 939만명(18.5%)으로 증가하였다. 농촌 고령화 인구는 2010년 181만명(34.5%), 2015년도 193만명(40%)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농가 소득수준은 도시근로자 대비 2010년 기준 66.8%에서 2015년 기준 64.4%로 낮아지고 있다. 또한 임가소득은 농가소득 대비 86.5%로 농가소득보다 낮은 실정이다. 이처럼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산촌은 1차산업 중심의 농임산물 생산판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한계를 갖고 있다.

 

한편 주5일 근무제 도입 이후 여가시간의 증대는 기존 유명관광지, 단체관광에서 가족중심의 자연체험 및 학습활동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의 체험 및 생태관광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웰빙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산촌이 갖는 휴양, 치유 등 다양한 산림휴양기능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귀산촌을 희망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새로운 정주공간이자 일터로 산촌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3. 증가하는 산림휴양수요를 산촌녹색·생태관광을 통한 6차산업화로 산촌활성화

 

FTA 체결 이후 1,2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농가소득 향상의 한계는 농외소득 증가로 연결될 필요성이 있다. 산촌지역은 농촌이 갖는 자연환경은 물론 풍부한 산림·휴양·관광자원을 갖고 있어 도시민들이 체험 및 학습을 중심으로 하는 산촌녹색·생태관광을 위한 최적의 장소이다. 따라서 산촌지역을  산촌체험·관광중심의 3차 산업과 1, 2차 산업을 결합한 6차산업화를 실현할 수 있는 녹색·생태관광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4. 휴양기반으로 6차산업화에 성공한 산촌생태마을과 체험프로그램

 

산림청이 실시한 산촌개발사업으로 조성된 산촌생태마을 중 휴양기반으로 6차산업화에 성공마을 한 2개의 산촌생태마을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  강원도 양양 해담마을
 

1) 마을 및 사업개요

 

해담마을은 강원도 양양군 서쪽에 깊은 산과 맑은 계곡이 흐르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2011년 산촌생태마을 사업으로 체험·숙박·교육시설과 휴양시설 등 기반시설을 갖춘 마을주민 54가구는 숲과 계곡의 천혜의 자연환경자원을 잘 활용하여 뗏목과 수륙양용차, 카약 등 레저체험과 통나무로 지어진 방갈로 등 휴양레저사업, 친환경 우렁이쌀, 표고버섯, 버석너비아니 등 판매와 체험관광을 통하여 매년 연간 약 5만명이 방문하여 연간 6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주민소득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 주요 체험프로그램 및 특산물과 음식

 

- 주요체험: 수륙양용차(4코스), ATV타기, 활쏘기, 물고기잡기, 뗏목타기, 카약타기, 페인트볼 사격, 서바이벌게임이 있고, 단체체험에는 인절미 만들기와 음식만들기

- 먹을거리: 해담한정식, 옻닭, 오삼불고기, 메밀막국수, 수육

- 추천 특산물: 친환경 우렁이쌀, 버섯버니아니, 생표고, 인진쑥

- 인근 볼거리: 낙산사, 양양양수발전소, 오산선사유적지, 미천골 자연휴양림, 하조대 등이 있다.

 

나. 충북 단양 한드미 마을

 

1) 마을 및 사업개요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단양 한드미 마을은 산과 들, 계곡, 천연동굴이 있는 39가구가 거주하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한드미 마을은 2001년 산림청 산촌생태마을 사업으로 산림문화회관, 팬션 등 기반시설을 갖춘 후 2003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체험사업을 시작하였다. 이 마을은 산촌의 풍부한 생태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산촌체험, 생태체험, 농사체험, 음식체험 등 흥미롭고 즐거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소백산 등반 및 패러글라이딩, 온달 동굴체험, 산촌 이야기, 에코티어링, 계곡 래프팅, 먹거리 체험(삼굿구이), 도토리 줍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산촌유학을 통하여 연간 방문객수가 약 3만명 정도이며 마을의 매출은 약 7억원으로 마을 주민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 주요 체험프로그램 및 특산물과 음식

 

- 주요체험: 삼굿구이, 대나무피리 만들기, 뗏목 만들어 타기, 절기별 농사체

- 먹을거리 : 시골밥상(연중) 1인 7천원, 인절미 만들기, 메밀국수 체험, 식초/김치 만들기,

- 추천 특산물 : 산머루 엑기스, 오미자, 친환경농산물

- 인근 볼거리 : 소백산 국립공원, 온달관광지, 고수동굴, 도담상봉, 조자형 가옥

 

5. 휴양관광을 기반으로 한 산촌생태마을의 6차산업화 확대방안

 

- 산촌의 특성을 반영한 산촌생태·녹색관광 프로그램 개발

 

산촌지역은 농촌과 달리 체험소재가 다양함으로 산촌생태·녹색관광 프로그램은 산촌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산촌마을 간 다른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인근 휴양관광자원과 연계한 당일, 1박 2일, 2박 3일 등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시민이 산촌에 숙박하도록 유도하여 산촌지역 주민소득 증대와 활성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

 

산촌체험프로그램은 소비자 수요를 고려하면서 산촌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로 더덕 캐기, 표고버섯 따기, 밤 줍기 등 임산물 수확체험과, 지역학교, 유아 교육기관 등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확충하여 체험자의 참여욕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 아울러 친환경 단기임산물 체험과 더불어 산촌의 자연과 주변 문화·휴양·관광자원과 연계한 지역특화 산촌녹색·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아울러 산촌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인력양성 및 지원 그리고 마을을 이끌 인재양성과 최근 증가하는 귀산촌인의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본다. 산촌의 하드웨어 기반시설이 갖추어진 마을은 산촌을 이끌 인재양성에 많은 정부의 지원이 수반되어야 산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루어 질것으로 판단된다.

 

-  산촌생태마을 활성화를 위한 휴양기반 6차산업화 확대방안

 

산림청에서 추진했던 산촌개발사업(산촌생태마을조성사업)이 2009년도에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으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등으로 통합됨에 따라 2010년부터 예산편성권이 농식품부와 안행부로 통합되어 낙후된 산촌마을발전을 위한 당초의 산촌개발사업 예산 지원이 제외되어 산촌이 더욱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산림청에서는 산촌활성화 대책으로 산촌생태마을 활성화 6차산업 공모사업, 컨설팅사업, 주민역량강화를 위한 주민현장학교, 귀산촌인을 위한‘산촌 미리 살아보기’ 캠프운영을 하고 있으나 전체 예산이 10억원도 안 되는 실정이다.

 

산촌지역에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산촌생태마을은 산림청의 산촌사업에 응모하여 산촌체험프로그램 등 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다. 한편 산림청의 산촌예산은 너무 적으므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체험휴양마을사업에 지원하여 필요한 체험시설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비와 홍보 등 각종 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산업지원사업이나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등 타 부처사업을 신청하여 지원받는 방안도 필요하다.

 

아울러 도시민을 산촌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산촌생태마을이 버스 · 철도 등과 연계되도록 KORAIL 및 여행사 등과 협력하여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것이 중요한 방안이라고 사료된다.